[자막뉴스] "예고된 인재" 전국 콜센터 감염 예방 비상<br /><br />서울 구로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다른 콜센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콜센터 상담원들은 업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내용]<br />"예고된 인재다. 원청이 책임져라, 책임져라, 책임져라, 책임져라!"<br /><br />콜센터 상담원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"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수백명이 말을 하며 근무하는 데 마련된 지침은 하나도 없었다"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<br /><br />[심명숙 /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울다산콜센터 지회장] "콜센터는 닭장이다. 콜센터는 건강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. 창문도 없는 콜센터가 많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콜센터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긴급 방역 지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기준 전국에 콜센터는 모두 982개, 종사자는 7만6,200여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서울 417곳, 부산 148곳, 대전 137곳으로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각 지자체는 관리 바깥의 콜센터도 찾아내 방역을 지원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정부도 관련 지침을 마련해 업체들이 코로나19 의심증상 직원의 근무를 막고 재택·유연근무를 도입하는 한편 출·퇴근 시간과 좌석 간격도 조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표준가이드라인을 내놓되 사업장들의 특성에 따라 적용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] "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예방조치가 사업장과 시설여건에 맞춰 시행될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콜센터 상담원들은 "콜센터는 대부분 하청업체들인데 공간 확보나 재택근무 등 비용이 들어가는 정부의 권고가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 될지는 의문"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기자 : 이동훈<br /><br />(끝)<br /><br />